最近因為韓劇《鬼怪》(도깨비),到處都是"孔劉"(孔侑)的話題。連屍速列車也持續熱賣小說。哈。所以我這部落格,也繼續分享一些內容,韓中對照,可以順便學韓文喲!
屍速列車<<小說頁數P30-31>>:(韓文句子有點長,要耐心看喔 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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碩宇(孔劉飾演)說:
“어제 아빠가 수안이 노래하는 거 봤는데, 학예회에서.”
「昨天爸爸看了妳唱歌,在學藝表演會。」
수안은 깜짝 놀라 석우를 올려다보았다. 어제 아빠는 없었는데……. 수안은 혹시나 석우가 자신의 차례를 놓칠까봐 학예회 내내 마음을 졸였다. 결국, 석우는 수안의 차례가 될 때까지 나타나지 않았다. 어딘가에 숨어 있는 건 아닐까? 어린 마음은 기대를 쉽게 버리지 못했다.
秀安嚇了一跳,轉頭看碩宇。學藝表演會爸爸沒有來啊……。昨天她一直等爸爸,怕爸爸會不會剛好錯過自己的場次。結果輪到她表演了,爸爸還是沒出現。是不是躲在什麼地方看她呢?她內心難免有這種期待。
수안의 마음을 알 리 없는 석우는 짐짓 능청스럽게 말을 이었다.
碩宇不懂秀安的內心想法,不過,他裝出一副泰然自若的樣子,繼續說:
“아빤, 안 보는 것 같아도 다 보고 있어. 수안이 뭐 하는지 말이야. 너 노래하다 말았지? 맞지?
「妳以為爸爸沒看到,但我都有看著,看著妳在做什麼事。昨天妳唱到一半就不唱了,對不對?」
“……네.”
「……嗯。」
수안은 속상해 고개를 숙였다.
秀安悶悶不樂地低頭。
“왜 그랬어? 끝까지 해야지, 바보같이. 모든 일이 그래. 시작했으면 중간에 포기하면 안 되는 거야. 그건 안 하는 것만 못…….”
「怎麼了?應該要唱完啊,怎麼像個傻瓜?所有事情都一樣,只要開始做,就不可以中途放棄。如果放棄,那還不如不做的好……。」
빠아앙!
嘎啊!
한참을 이야기하던 석우가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다. 요란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앰뷸런스 한 대가 석우의 차를 거의 칠 뻔하며 달려갔다.
話說到一半,碩宇突然緊急煞車。一台響著警示鈴的救護車從前方快速行駛過去,差點撞上碩宇的車。
곧이어 경찰차도 그 뒤를 따랐다. 소방차들도 몇 대나 줄지어 가고 있었다. 한적하던 도로가 금세 혼란스러워졌다. 수안도 갑작스러운 소리에 놀라 고개를 들어 창밖을 살피기 바빴다.
救護車後方跟著警察車,緊接著的是好幾台消防車。清晨人車稀少的道路上,一下子變得混亂。而秀安也被這突如其來的聲音給嚇到,抬頭查看車窗外的情況。碩宇說道:
“어디 사고 났나?”
「真是的,哪裡出了事故啊?」
석우가 뒤이어 오는 앰뷸런스가 지날 수 있도록 차를 뒤로 뺐다. 앰뷸런스와 소방차의 행렬은 제법 길게 이어졌다. 길이 나기를 기다리는 동안 수안은 창밖으로 팔랑팔랑 내리는 눈을 보았다.
後方又有救護車,碩宇只好將車倒退,讓這些車子先通行。救護車與消防車的行列很長,等待道路空下來的這段期間,秀安看到窗外下了片片白雪。
창문을 열어 손을 뻗자 눈은 수안의 손바닥 위로 사뿐히 내려앉았다. 수안은 조심히 쥔 주먹을 눈앞으로 가져와 펴 보았다. 손 안에 든 것은 눈이 아니라 회색 재였다. 재는 손 안에서 가볍게 부서졌다. 이상한 느낌이 들어 수안은 재를 창밖으로 얼른 털어버렸다.
她打開車窗一伸手,一片白雪輕飄到秀安的手掌上。秀安小心握在手心,拿到眼前一看,原來不是雪,而是灰燼。灰燼在手裡碎散開了。秀安心裡突然一陣奇怪的感覺,她很快將手上的灰燼拍向窗外。
길이 트이자 석우가 급하게 액셀을 밟았다. 그 바람에 수안의 몸이 덜컹거렸다.
道路空下來之後,碩宇馬上踩了油門。因為這動作,使得秀安背部猛然靠向椅背。
석우의 차가 향한 방향 반대편 하늘 멀리에서 붉은 불길이 화를 내듯 일렁이고 있었다. 그 뒤로 구급차 소리가 다급하게 계속 들려왔다.
車子後方遠處,不祥的紅色火焰往天空熊熊竄出,以及救護車的咿嗚咿嗚聲音不絕於耳。
동이 다 트지 못한 새벽이지만 곧 출발할 첫차를 타려는 사람들 때문에 서울역 플랫폼은 활기를 띠었다.
雖然還未天亮,但是第一班車即將出發,搭車的人們紛紛往月台靠近,使首爾站月台顯得熱鬧許多。
쏜살같이 지나가 버린 달콤한 휴가를 뒤로하고 부대로 복귀하는 군인들, 전날 잠을 제대로 못 잔 탓에 부은 얼굴로 커피를 들고 기차에 오르는 회사원들, 동대문에서 산 옷 꾸러미를 양손 가득 들고 있는 아가씨들도 보였다. 동아리 MT 길에 올라 신이 난 대학생들과 그 젊음에 질세라 알록달록한 점퍼를 입고 깔깔깔 웃으며 시끄럽게 떠드는 중년의 등산객들도 있었다.
這些乘客有的是軍人,告別短暫的甜蜜休假就要回部隊去;有的是上班族,帶著昨晚沒睡飽的浮腫臉孔,手握咖啡正要上列車;還有幾個小姐們,雙手提著大包小包從東大門批發來的衣服。有一群神情愉快的大學生,看起來像是要去參加社團新生訓練。好幾個中年登山客,他們穿著花色登山服顯得年輕,有說有笑的。
(以上內容摘自:屍速列車小說—邱敏瑤老師翻譯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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